국제

빌리 그래함, "예수께서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뜻은?"

마이클 그라이보스키(Michael Gryboski)

graham
(Photo : ⓒChristian Post)
▲미국의 유명 부흥사 빌리 그래함 목사

최근 그래함 목사는 왜 예수께서 비판하지 말라고 말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질문자는 예수께서 누가복음 6장37절에서 "비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라고 하신 말씀을 언급했다.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누가 신앙심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내 자신의 믿음을 갖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의 믿음에 대해서 질문하거나 그들이 믿는 대로 나도 믿도록 만들려고 할 때 화가 난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지 않았는가?"

그래함 목사는 "오직 하나님만 판단할 권리를 갖고 계신다"라고 말하고서는 그렇다고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말씀은 우리가 옳고 그름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부도덕한 결정 혹은 잘못된 믿음 때문에 생기는 위험을 인지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죄에 대해 무감각해도 된다는 뜻도 아니다.

"사실, 산상수훈에서 예수께서는 진실한 삶과 거짓된 삶을 구별할 것을 요구하셨다. 우리는 열매를 보고 나무를 판단하지 않는가? 또한 예수께서는 우리 자신의 죄에 대해서 우리가 심판관이 될 것을 명령하기도 하셨다. 다른 사람의 죄보다 나의 죄가 더 클 수 있으니까."

그래함 목사는 질문자에게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이 당신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그것에 대해 당신과 이야기하는 것조차 원하지 않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물론, 당신만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당신은 당신의 믿음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당신이 정말로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당신은 확신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그분께 당신의 생명을 맡겨라. 그분은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다. 영생의 선물을. 그러므로 교만이나 다른 그 어떤 것으로도 당신을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2004년에도 그래함 목사는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우리가 남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면 우리는 누군가가 죄를 짓고 있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그 질문은 마태복음 7장의 말씀과 관련되어 있었다. 예수께서는 "비판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 역시 비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함 목사는 마태복음 7장의 다른 구절을 갖고 답변했다: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그는 이 말씀이 우리가 남들과 같거나 또 다른 죄를 짓고 있는 상태에서 그 사람을 비판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의 죄를 처리해야 한다. 그런 뒤에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모든 종류의 분별이나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는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billy-graham-on-what-jesus-really-means-when-he-says-do-not-judge-168571/#8SIytUPIGq8ShUCK.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