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영 주필 #조선일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여행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사임했다. 송희영 주필은 이날 입장 표명을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송 주필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여 보직 해임 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친박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본 의원이 지난번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 돼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 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고 들었다"면서 "그래서 본 의원도 이제 실명을 거론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 그 유력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의혹 당사자의 실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까지 포함 돼 있었고 나폴리, 소렌토 로마 등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짜여져있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 거기다가 유럽왕복 항공권 1등석도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당 측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 탄압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