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기독교인들 중에는 자신이 비기독교인인 것처럼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기독교인들의 기도에는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져있는데도 말이다.
존 파이퍼 목사는 "어떤 사람들은 기도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지만 정작 하나님을 사랑하지는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수께서 사셨던 당시에도 그랬듯이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이란 보호, 양식, 건강, 평화, 정의를 바라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마찬가지로 그것들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 모든 종교는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 이것들을 위해 기도한다. 무언가가 두려울 때는 무종교인들도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바리새인들이나 이방인들도 부패한 기도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복음서에는 바리새인들이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기도하면서 길거리나 회당에서 큰 소리로 길게 기도하며 사람들에게 자랑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마가복음 12장40절에는 그들이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들]"이라고 규정되어 있고, 마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기까지 하셨다: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6:7).
기독교인의 기도와 명목상의 기도를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은 성령의 개입과 그로 인해 기독교인의 기도가 육신의 영역을 넘어서 성령의 영역에까지 이른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하면, 기독교인들은 육신의 영역에 속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택과 같은 육신적 필요를 위해 기도할 때 기독교인들은 물리적인 "더위와 추위와 비"로부터 보호받을 거처를 요청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의 더 큰 불과 증오의 한기와 온갖 불신 때문에 닥치는 파괴의 물결로부터" 구원받을 거처도 요청한다.
그래서 진정한 기독교인은 진심으로 "최고로 보배로운 그리스도께서 모든 기도를 통해 최고로 영광을 받으소서"라며 기도한다.
파이퍼 목사는 "나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진정한 기독교인처럼 기도하기를 간청한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선물을 주시라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동행을 구하는 기도보다 더 사랑스러운 일이라는 말에 솔깃하지 않기를 간청한다. 나는 모든 기도가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하나님 중심적이고, 죄를 고백하며, 성령에 의존하고, 약속을 신뢰하며, 거룩함을 추구하는 기도가 되기를 간청한다. 다른 말로 하면, 나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기를 간청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john-piper-are-you-praying-like-a-non-christian-168437/#ta5ouTPJP1sIsZKA.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