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등급컷 #수능 난이도
1일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되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수능출제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모의평가에는 총 60만7389명이 응시했다. 이 중 졸업생이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9533명 많이 참여했다.
평가원은 해마다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본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11월17일 수능을 앞둔 마지막 모의평가다. 수험생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 난이도 등을 대비하며 수능을 준비하게 된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9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은 수준별로 난이도가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면서 "최상위권의 경우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 및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느꼈을 것으로 보이나, 중하위권(2등급 이하)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져 높은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다수 나왔다"고 평가했다.
수학영역은 6월 모의고사와 비교하면 가형은 비슷하고 나형은 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학생 수준별로 난이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영어는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0.48%에 그칠 정도로 어려웠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만점자비율이 0.57%로 늘었다.
하지만 '어법'과 '빈간추론' 문제가 다소 어려워 등급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점짜리인 40번 문단요약처럼 EBS 연계를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된 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남 소장은 끝으로 "수능은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난이도를 조정해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이 이번과 같은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편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 2등급은 83점, 수학 가형의 1등급은 96점, 2등급은 92점, 수학 나형의 1등급은 92점, 2등급은 88점, 영어의 1등급은 97점, 2등급은 93점으로 각각 추정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