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세계감리교대회(WMC)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8월31일(수)부터 9월3일(토)까지 개최됐다. WMC는 전 세계 감리교도들이 매 5년마다 개최하는 국제적 회합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하나됨"이며 4개의 소주제는 '한 하나님,' '한 신앙,' '한 백성,' '한 선교'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울라프 트베이트 목사는 9월1일(목) 에큐메니칼 만찬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화합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함께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요한복음 17장의 기도를 인용하면서 그 말씀이 기독교인이 무언가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곧 하나님의 구원과 미래를 희망하는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믿음이 사람들을 모두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로 모아주는 화합을 가능하게 하므로 "세상이 희망을 갖도록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한복음 17장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제자들이 관계와 사랑의 증거로서 하나가 될 것을 기도하며 이 하나됨 속에서 복음이 세상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을 기도하는 내용이다. 트베이트 목사는 "만일 우리가 이 말씀을 약간 다르게 이해해보기라도 한다면, 즉, '우리가 하나가 되면 세상이 희망을 갖게 된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화합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얼마나 깊어지고 달라질까?"라고 물었다.
"따라서 나는 이런 질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희망으로 하나가 되었는가?"
분명히 기독교인들도 반대 의견을 낼 수 있고 반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 사람들이 세상의 희망이 되는 하나의 믿음을 찾을 수 있도록 하나가 될 소명을 갖고 있다. 트베이트 목사는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가 된다는 말의 의미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규정했다.
만일 희망이 인간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모두가 이런 희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나만을 위하거나 또한 몇 명만을 위한 희망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어 그는 WCC가 친교를 가능하게 하는 은사를 모색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함께 가르치고 희생적으로 살면서 서로의 필요와 세상의 필요에 봉사하는 가운데 희망을 추구하고 배양하기로 서약한 단체라고 소개하면서 "이것이 화합 속에서 사는 방법이며 화합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세상에 생명을 부여하는 봉사를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201care-we-united-in-hope-201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