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사드 반대 #원불교 창시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예정지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 골프장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원불교는 지난 5일(화) '사드철회 및 성주성지 수호 원불교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꾸리고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12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도 사드 반대 관련 평화명상기도회를 열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원불교가 반발하는 이유는 제3부지인 성주군 초전면이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의 수제자이자 평화의 성자로 추앙받는 정산 송규 종사의 탄생지여서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성주군 초전면이 '종교문명이 발생한 소중한 터전'이라면서 "이러한 곳이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에 가장 먼저 우리 원불교 재가 출가 교도들은 놀라운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불교 성주성지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이곳 자두꽃 피는 아름다운 도시, 김천도 전쟁무기의 위협에 놓이게 되어 이 자리에서 원불교김천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이곳 김천 역광장에 평화의 천막교당를 세워 매일 평화의 기도회를 통해 김천 시민들과 함께 사드 배치 철회와 평화 실현, 그리고 평화의 성지 수호를 이뤄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7일(수)엔 서울 용산구 삼각지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차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개신교, 가톨릭,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가운데 사드 배치에 반대한 종단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위원회-정의평화사제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개신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톨릭), 원불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