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종교문화학과는 3월 31일부터 3차례에 걸쳐 ‘한국 종교를 말한다’는 주제로 공개강연을 개최한다. 국내 개신교, 천주교, 불교의 지도자들이 한국 종교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바람직한 미래를 모색한다.
제1회 강연은 오는 31일 오후 4시 한신대학교 병점캠퍼스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인 법산스님이 '중생이라는 국토야말로, 상적광토(常寂光土)'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2회 강연은 다음달 30일 '예수는 없다'의 저자인 오강남 교수(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비교종교학 명예교수)가 '한국 기독교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3회 강연은 5월 21일 송암관 유사홀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총무인 김인국 신부가 '예수, 땅을 하늘로 삼으라는 가르침 아니던가?-삼성사태와 서울광장 시국미사, 그리고 오체투지'라는 주제로 연다.
한편 한신대는 불상에 참배해 해직된 신학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종교 성찰 강연을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차례 더 열 계획이다.
강좌를 기획한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강인철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종교계의 자기성찰을 바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