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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8시 30분께 경북 경주에서 리히터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경주에서 있었던 최대 규모의 지진(리히터 규모 5.8) 여파로 벽에 금이 간 한 교회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교계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지진 여파로 현지 교회들의 피해가 있었다. 그중에는 승강기가 고장나거나 화분이 깨지고, 진열된 물건들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있었으며 고층의 교회일수록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느 교회는 천장과 벽에 금이 가기도 했다.
경주 지역 한 교회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제(12일)가 월요일이라 지진이 났을 당시 성도 대부분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지진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 교회의 피해 정도를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13일) 아침에서야 교회 상황을 둘러볼 수 있었다. 저층보다 고층의 피해 상황이 심했다. 선반 위에 두었던 물건들은 물론이고 걸어놓은 액자들까지 떨어져 있었다. 6층 게스트룸 출입문 쪽에 균열이 생겼고, 종탑으로 향하는 7층 계단 옆 벽이 일부 갈라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오후 8시 33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날 지진으로 경북은 물론 부산과 경남, 울산 및 강원도 원주까지 진동이 느껴졌다. 경주에 밀집되어 있는 고리원전 등 4기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