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총회 6신] 기장 유지재단 “10월 중 아카데미하우스 조치 취할 것”

임대료 미납, 개보수 공사 중단 두고 뒷말 무성…유지재단 “루머는 없다”

academy
(Photo : Ⓒ 베리타스 DB)
▲옛 아카데미하우스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의 운명이 10월 중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지난 해 1월 S업체에 20년 위탁계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이후 아카데미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가 당초 예산보다 비용이 초과돼 노동자 임금 체불 사태가 불거졌다. 그러던 와중에 S 업체는 손을 떼고 이 업체 동업자였던 ㅈ 씨가 임차인으로 남아 있었는데, ㅈ씨는 자금 조달을 제때 하지 못해 개보수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ㅈ씨는 11개월 동안 임대료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기장 교단 내부에서는 부실 업체와 계약한 것 아니냐, 혹시 누군가 특정 업체와 계약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기장 유지재단(이사장 박동일)은 28일(수)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에서 진행 중인 제101회 총회에서 ‘루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지재단은 일단 2016년 6월30일 기준, 미납 임대료가 8억 4천 521만 9500원 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임차인 ㅈ씨가 11개월 동안 월 임대료 7,300만원을 내지 못해 누적된 금액이다. 박동일 이사장은 "10월 말까지 공사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임차인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라고 했다. 기장 총회 측의 한 관계자도 "자금이 부족하면 투자를 받으라는 권고도 했고, 임차인에게 5차례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10월 말엔 정산에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유지재단은 그러나 임대료 미납분에 대해선 "사업자 선정시 17억의 보증금이 들어왔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아카데미하우스는 6, 70년대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 소외된 이들을 대상으로 노동, 여성, 농촌 문제들을 교육한, 민주화의 산실과도 같은 곳이다. 강원룡 목사사회선교와 교회일치(에큐메니칼)운동을 위해 1965년 크리스찬아카데미를 설립했고, 이후 매년 20회가 넘는 대화 모임을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었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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