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이사장 김종훈 목사)는 일본 자살예방 단체인 '라이프링크'(대표 시미즈 야스유키)와 협력하여 청년유가족들의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명의전화는 한 사람의 자살이 최소 6명 이상의 가족 및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며 후속자살을 유발하기도 하는 사례를 근거로 자살자 유가족(주변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근에는 부모가 자살한 유자녀 등으로 이루어진 청년 유가족 모임이 생겼는데, 이들 중 5명의 청년이 '라이프링크'의 초청으로 오는 9월30일(금)-10월3일(월) 3박4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의 자살자 유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생명의전화는 청년유가족들이 이번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서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에서의 주요일정은 9월30일 환영회, 10월1일 한일 유가족지원세미나·자조모임, 10월2일 평가·향후계획·관광·송별회 등이 있으며 국립 올림픽 기념 청소년 종합센터 및 도쿄 일대에서 진행된다. 생명의전화는 금년을 시작으로 매년 국가를 번갈아 가며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라이프링크'가 지원하는 청년층 유가족 조직은 현재, 자신보다 어린 자살유자녀를 돕기 위한 장학금기금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들은 유가족이 스스로 다른 유가족을 도움으로써 누구보다 훌륭한 상담자, 또 조력자가 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아픔을 보듬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며, 나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