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허리케인 메슈
초강력 허리케인 '메슈'가 강타해 쑥대밭이 된 아이티의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의하면, 아이티 사망자 수가 최초 300여 명 정도로 집계되었으나 조사 결과 80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군 해군 신형 상륙함인 메사베르데호는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 구조활동을 위해 급파된 상태다.
아이티를 강타한 태풍 메슈는 2007년 이후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아이티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지나갔다. 시속 230km의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에 집들이 힘없이 무너졌고, 곳곳에 범람한 물에 도시가 마비됐다.
아이티 정부는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이 35만 명가량이라며 2010년 1월 대지진 이후 최악의 재앙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시 대지진 이후 많은 아이티 주민이 텐트나 양철 지붕 등이 덮인 오두막에서 생활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피해는 더 컸다.
한편, 메슈는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해 이 지역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플로리다 주에선 주민 60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주민 2만 2천명이 집을 떠나 대피처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