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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변희재 미디워치 대표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무죄를 선고 받은 탁현민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 멘트를 남겨 주목을 받았다. 탁현민 교수는 "10일 트위터에 "연관 검색어가 변희재 라는 것에 심한 모욕감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다"며 "그냥 내가 치워야 할 몫의 것을 치웠을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변희재 모욕으로 피소된 탁현민 교수에 1심은 "변희재 대표에 대한 조롱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탁현민 교수에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변 대표는 비판에 수반되는 경멸적 표현을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하는 공인(公人)의 위치에 있다"며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인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손을 들어준 것.
탁 교수는 앞서 지난 2014년 1월 팟캐스트 '변리바바와 600인의 고기 도적' 에 출연해 변 대표에 대해 "어떤 센 또라이 하나가 있다" "변또라이, 권력을 손에 쥔 무척 아픈 아이" 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패러디물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는 변희재 대표가 밥값을 깎아주지 않은 식당 주인을 비난했다는 보도를 듣고 탁 교수가 변 대표를 비판하며 썼던 표현들이다. 변 대표는 지난 2013년 12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600여명의 식사비 1,300만원 중 100만원을 깎아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고깃값 300만원을 일방적으로 미납하는 한편, 식당 주인을 '종북'으로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변 대표는 "300만원이 없어서 못 주는게 아니라 100만원(미납 300만원 중)만 깎아주면 200만원은 주려고 했는데 안 된다니까 300만원 다 가지고 법정에 가자는 거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