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아이폰 7
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을 발표하자 국내 이동통신 3사도 환불과 타제품 교환 등 후속 조치 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전 준비 과정이 충분치 않아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혼란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7에 대한 관심이 고조, 이번 갤럭시노트7 파동으로 애플이 반사 이익을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발표 후 이날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와 교환을 중단했다.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점에는 공문으로 판매 중단 사실을 공지하고, 온라인 직영몰에서도 갤럭시노트7 제품을 내렸다.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알리는 한편 전산 시스템에 갤럭시노트7은 개통이 안 되게 추가 작업을 했다.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환불과 타제품 교환 등 후속 조치를 협의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팔린 새 갤럭시노트7은 교환 물량과 신규 판매를 합해 약 45만대로 파악된다. 아직 교환되지 못한 기존 물량까지 합하면 50만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통신사 약관상 환불은 개통 후 14일이 지나면 어렵지만, 삼성전자가 판매중단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지난 리콜 때와 마찬가지로 파격적인 환불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타제품 교환 역시 같은 이동통신사 내에서 교환하면 차액을 돌려주는 방식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로 교환해주고, 차액과 함께 25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주기로 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유통구조로 인해 환불과 타제품 교환에 연동되는 업무 및 정산 절차가 복잡하다"며 "삼성전자와 협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