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대총장 #최경희 이화정신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으로 불거진 학내 갈등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20)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더해져 사퇴 압력을 받고 있었던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19일 자진 사임했다. 사퇴 압력이 있은지 86일 만이다.
최경희 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시작된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경희 총장은 이어 그는 "저의 사직으로 그간의 분열을 멈추고 오로지 학생과 학교를 생각하며 힘을 모아 지금의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경희 총장은 '최순실 딸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근 체육특기자와 관련해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최 총장은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관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철저히 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총장은 앞서 지난 17일 이화여대 ECC관 이삼봉홀에서 열린 최순실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 및 특혜 관련 해명 기자회견에서도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