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문재인 #송민순 회고록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의 중심인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선에 나설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까지 제기될만한 사안"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남경필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서 보여준 문재인 전 대표의 리더십에 "참 실망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문제가 불거졌을 때 오래된 수첩을 뒤지든 공식문서를 찾아보든 먼저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설명했어야 한다"면서 "당시 비서실장이던 문 전 대표만큼 '그 날의 진실'에 정확히 접근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그 사실 여부에 따라 국민들께 이해를 구하거나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지도자의 모습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기억의 흐릿함을 내세워 본인은 애매하게 뒤로 숨고 진실을 감추었다"고 고발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응 방식도 문제 삼았다. 남경필 지사는 "관계도 없는 박근혜 정부 이야기를 하며 엉뚱한 정쟁만 유도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논란은 답도 없는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국민은 또 다시 혼란스럽다"고도 했다.
남경필 지사는 또 "이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회고록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 전 대표가 대선에 나설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까지 제기될 만한 사안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펴낸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 북한인권특별결의안 표결 비화를 들춰냈다. 당시 우리나라가 기권표를 던졌는데 대북 채널을 이용해 북한의 의사를 확인해 기권표를 던졌다는 주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