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캐나다연합교회(UCC) 대표단은 10월20일(목)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701호에서 총회장 조르단 캔트웰(Jordan Cantwell)의 서신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소장 정진우)에 전달했다. 서신에서는 총회장이 이석기 전 의원의 즉각 사면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있다. 전달식에는 오드리 브라운 UCC 토론토 노회연합 의장, 데이빗 알렌 총무, UCC 본부 사라 국장 등 UCC 대표단과 정진우 소장 등 인권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서신에서 캔트웰 총회장은 "통진당 구속 사건은 민주화와 인권 보장을 위한 현 정부의 노력을 저해함과 동시에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지적하고 이석기 전 의원 등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즉각 사면을 요청했다.
이석기 의원은 내란음모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내란선동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캔트웰 총회장은 이 서신이 "자국 정부에 대한 건설적 비판에 참여할 시민의 권리를 포함하여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자세의 일환임을 밝히면서, 이 사건이 한국교회와 캐나다교회의 정의를 향한 연대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NCCK 인권센터는 이 서신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서신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김현웅 법무부장관 및 4당 대표와 이재천 기장 총무 등이 참조인으로 기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