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평신도 강단교류

올해로 3번째 평신도 강단교류, 전국의 16개 교회가 함께 한다

평신도 강단교류
(Photo : ⓒ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의 2016년 평신도 강단교류 포스터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이하 '기독인연대')는 교회개혁주일인 10월30일에 향린교회, 새민족교회, 청암교회(이상 서울), 고기교회(용인), 한교회(창원) 등 전국 11개 교회에서 강단교류를 실시한다. 올해의 주제는 "교회개혁과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평신도"이며, 모든 설교자들이 같은 성서 본문을 가지고 설교문을 작성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설교자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준비하게 된다. 평신도 강단교류에 참여하는 교회는 주일예배 중에 다른 참가교회에서 파송하는 평신도가 설교하게 된다.

기독인연대가 2014년에 처음 실시한 평신도 강단교류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전국 25개 교회에 평신도 강단교류 활동을 제안하였으며, 그 중 16개 교회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혀서 지난 8월부터 평신도 설교자 준비모임을 시작했다. 10월30일에 11개 교회가 동시에 평신도 강단교류를 진행하며, 교회 사정으로 같은 날에 하지 못하는 5개 교회는 교회개혁주일 전후로 강단교류를 실시한다.

평신도 설교자 준비모임에서 이번 강단교류에 처음 참가하는 한 평신도는 "저는 이 강단교류가 두 가지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아니 도전이 된다고 봅니다. 첫째는 평신도가 설교를 한다는 것은 흔하지 않아서 큰 용기를 내야 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자신의 교회에서 잘 아는 교우들 앞에서 설교하지 않고 낯선 교회의 강단에 서는 것입니다"라는 말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기독인연대는 평신도의 주체적인 교회활동과 교회 개혁을 목표로 2003년부터 활동해온 평신도 단체로 그 동안 평신도아카데미, 사순절 순례길, 어린이·청소년 연합수련회, 기독인 한마당, 각종 현장예배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하여 개교회 중심의 한국교회 현실에서 평신도가 주도하는 연대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2014년부터 평신도 강단교류를 통해 그 동안의 활동에 더하여 평신도의 주체적인 신앙 활동과 연대활동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실행하고 있다.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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