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최순실 #최태민 #백남기
진보성향의 무소속 김종훈 의원이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2017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손에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울산 동구-북구 의원인 김종훈, 윤종오 의원이 같은 날 공동 논평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종훈 의원 등은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을 주장한 데에 "국가권력에 사망한 백남기 농민 사과와 초대형 최순실 게이트 특검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를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결국 본인을 둘러싼 온갖 부정비리 의혹과 바닥 치는 지지율을 개헌논의란 '블랙홀'로 빨아들이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종훈 의원 등은 이어 "개헌논의는 필요하다. 권력구조를 바꾸는 큰 방향을 포함해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부 요소들까지 살펴봐야 한다. 보수정권의 장기집권이 목적이 아닌 노동자, 서민을 위한 방향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다"라며 "다만, '#그런데_최순실은'을 묻는 시민들의 요구에 먼저 답을 내놔야 한다. 백남민 어르신을 사망케 한 가해자들이 진상규명은커녕 지금 이 시각에도 강제부검에 골몰하는 작태에, 대통령이 책임 있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 등은 끝으로 "최순실게이트 보도를 통해, 대통령 연설문에 등장하는 '국민'이 누군지 알게 됐다. 제발 1%들만의 대통령이 되지 마시라"고도 했다.
한편 김종훈 의원은 이날 2017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러 국회에 온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백남기 농민 부검 대신 사과! 최순실 나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항의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