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한교연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청운동 동사무소엔 박근혜 대통령의 국기문란을 규탄하는 시민, 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잇달아 열렸다.
26일 오전 서울 청운동 동사무소엔 박근혜 대통령의 국기문란을 규탄하는 시민, 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잇달아 열렸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시민단체 및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아픈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은 대통령의 "하야" "퇴진"을 요구 대신에 "대통령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사과한 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불의와 단절하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앞서 한교연은 "국민들은 '신뢰와 원칙'의 정치를 자부했던 대통령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런 위기를 맞게 된 데는 여당의 책임이 크다. 그동안 최순실 씨 뿐 아니라 '문고리 삼인방', 민정수석 문제 등 대통령을 농단하고 무소불이의 권력을 휘둘러온 주변 인물들로부터 대통령을 단절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해 온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이번 최순실 씨 의혹에 대해 여당이 앞장서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최순실씨 뿐 아니라 대통령을 보좌한 모든 이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다.
한교연은 야당에 대해서도 "국가적 위기 앞에서 자기 정파적 이익에만 골몰해서는 안 된다. 마치 이번 사건이 정권을 획득하는데 "굴러들어온 복"인 것처럼 여기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할 경우 오히려 민심이 돌아서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음을 분명히 명심하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초당적이고 성숙한 협력의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