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는 "10월의 (주목하는) 시선 2016"으로 SNS 해시태그운동 '#그런데 최순실은?'을 선정했다.
최순실 해시태그 운동은 과거의 해시태그 운동과 다르다. 이전에는 총기난사나 IS테러 등에 슬픔을 표시하면서 동조하는 글을 올리면서 해시태그를 달았으나, 이번에는 최순실 의혹과는 관계없는 글을 올리면서도 말미에 '#그런데 최순실은?'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일상에서도 최순실 의혹을 잊지 말고 계속 기억을 상기하자는 의도인 것이다.
이 해시태그 운동은 우리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매체로서의 SNS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는 공영방송 등 주류매체의 영향력이 감소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권력에 장악된 공영방송 등 보수언론의 일그러진 모습을 국민이 널리 인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주류언론의 축소보도와 왜곡, 무시 등으로 자칫 최순실 게이트마저 묻혀져 버릴 것을 우려하는 국민여론에 불을 당기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운동은 '#게다가 차은택은?', '#그리고 우병우는?'으로까지 진화하여 확산되고 있다.
언론위원회는 이 운동이 주류미디어가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정치이슈에 대해 적극적 참여와 공유, 연결을 통해서 이슈를 생성하고 유포하여 강화시키는 정치적 저항의 의미가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데 최순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