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교 #국정농락 #최태민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한 보수파 신학자가 국정을 농락한 (영세교)사이비 목사가 나온 한국교회 풍토에 대해 깊은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순실씨의 부친은 영세교를 창시한 고 최태민씨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한 박사(숭실대)는 27일 칼럼에서 "이번 사건에서 한국교회가 책임져야할 부분은 최태민이라는 사이비 종교인이 기독교를 이용하여 구국봉사단을 조직하고 당시 박근혜를 만난 후 순식간에 수백억 부동산 재산가로 변신했다는 사실이다"라며 "그에게는 현몽해주는 무속인이나 점쟁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기독교 간판을 달았으나 기복신앙이 체질화된 무속종교의 탈을 벗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영한 박사는 이어 "야당 지도자는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이 스스로 미륵이라고 했다"면서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의 사교(邪敎)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정치인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매우 심각하게 듣고, 기복 신앙을 목회의 수단으로 삼았던 것에 대한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최순실씨의 부친 최태민 씨는 1970년대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해 '영세교'를 만들어 교주를 자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민 씨는 이후 영세교를 접은 뒤 1975년 대한민국선교단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박사는 끝으로 "이러한 지적에 대하여 한국 보수기독교는 이러한 무속적 풍토가 생겨난 것에 대하여 깊은 자성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