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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아나운서의 뉴스 브리핑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김주하 아나운서는 며칠 전 MBN 뉴스에서 최순실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 한 통을 읽어 내려갔다.
편지의 요지는 잠적한 국정 농락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에게 법 앞에 심판을 받으라고 권고하는 내용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박근혜 대통령을 피해자로 포장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편지에서 "최순실은 최근 뉴스를 보고 있는가. 지금 대한민국은 당신으로 인해 엄청난 난리가 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3년 간 온갖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러한 소문의 배후에 최순실 당신이 있었다는 사실이 하나 둘 정황을 드러내고 있다. 허나 어찌된 영문인지 당사자안 최순실은 지금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전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이어 "사태가 불거진 뒤 최순실 당신은 독일로 건너갔다고 한다. 지금 독일에서도 당신을 찾기 위해 수많은 언론이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당신은 흔적조차 없다"고 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과거 인연과 친분을 내세워 최씨의 행동에 대해 "어떤 측면에서는 이해가 가기도 한다"며 편지 형식의 뉴스에서 감정에 치우쳐진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관계에서의 호칭과 관련해서는 "최순실 당신이 언니라고 부른 사람. 그녀는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한 사람의 개인이 아니라 국가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다. 이말인 즉슨 대통령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연결되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적잖은 곤경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또 "당신의 권력 남용으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며 "언젠가 당신은 '내가 지금까지 언니(박근혜 대통령) 곁에서 의리를 지켰기 때문에 이만큼의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최순실 당신이 대통령에게 보여준 의리는 결코 순수하지 않은 것이었다"라고 했다.
최순실은 비판한 김주하는 이어 "당신이 정말 진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다면 지금 당장 당당하게 세상에 나와야 한다. 그리고 당신은 자신이 말한 그 의리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으며 국민을 대신해 편지를 전한다고 했다.
김주하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해당 브리핑은 현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비록 최순실씨를 향해서는 비난의 화살을 날렸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시종일관 '피해자'로서 부각시킴으로 朴 대통령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정창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손석희는 국민을 주어로 사용했고 김주하는 박근혜를 주어로 사용했다"고 했으며, "왠지 하야보다는 하차가 먼저 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