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최순실 의혹 #밀회 #산케이신문
28일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의혹에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한 가운데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밀회를 즐겼다는 의혹을 제기해 청와대와 법정싸움까지 갔던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다시 입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가토 전 지국장은 27일 산케이 온라인판에 '정권 최대의 금기는...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생명의 종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 칼럼에서 그는 "최태민과 최순실은 박근혜 정권 최대의 금기였다"면서 "한국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본 것 중 하나가 최태민과 최순실에 관한 것이었다. 이 문제가 박 대통령의 최대 약점이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순실씨를 둘러싼 스캔들은 박 대통령의 '고독'과도 깊이 이어져 있다"며 "그의 고독은 그의 삶과 정치인으로서의 성장과정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난 후 주변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태민 일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한 존재였다는 얘기다.
그는 끝으로 한국 검찰이 전날 최순실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이 박 대통령 정치생명의 종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총리는 28일 오전 국회 예결위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은 많은 의구심이 있는데 그 사라진 7시간이 최순실씨와 연관 돼 있다는 의혹이 대단히 강하게 일고있다"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