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 #늘품체조 #차은택
유명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은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인 늘품체조에 대해 폭로했다. 정아름은 기존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아름씨가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에게 먼저 제안해 만든 것"이라는 설명을 뒤집고, 자신은 다만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아름은 29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늘품 체조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는 나도 모르겠다"면서도 "2014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사람들이 물어오면 제가 제안한 것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말하기를 부탁 받았다"며 "2년 전 통화기록도 남아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 뽑아 볼 수 있다면 공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차은택 감독과 친분에 대해 "개인적 친분은 없다. 이쪽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미 유명했던 차은택 감독을 알고 있는 정도였다. 늘품체도 이외에는 어떤 일도 함께 하거나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아름은 늘품체조에 대해 "이름 자체와 체조의 콘셉트가 정해진 상태에서 저와 안무가 배윤정씨가 동작을 짜서 넣는 일을 했다"며 "기획이 아닌 단순 동작의 납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정확과 실제로 어떤 내막이 있었는지 누가 개입되었는지 잘 모른다"고 선을 긋고 "의뢰를 받아 동작을 만들기만 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늘품체조에는 3억 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아름이 폭로한 차은택 감독은 문화계 쪽에선 '문화계 황태자'로 불릴 정도로 의혹의 중심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MBC 뉴스에 따르면, 차 감독이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2014년 8월 이후, 차 감독의 대학원 스승을 비롯해 차 감독의 외삼촌, 차 감독의 또 다른 스승 등 문화분야 책임자가 모두 차 감독과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1997년 이민규 뮤직비디오 '아가씨'로 데뷔했다. CF 감독,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