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공주전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한 '연세대 공주전'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공주전'이 익명의 연세대 학생이 연세대 익명 커뮤니티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올린 글이었다면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는 고려대 대나무숲에 게재되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연세대 공주전'의 풍자글 못지 않게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에도 기발함이 돋보인다. 현실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독음과 해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래는 고려대 박공주 헌정시 전문.
박공주헌정시(朴公主獻呈詩)
근혜가결국 謹惠家潔國
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해내시어타 該奈侍於他
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
나라골이참 儺懶骨以斬
게으른 됨됨이는 베어내어 쫓아내어라.
잘도라간다 囐刀喇干多
수많은 칼과 방패가 소리내어 부딪히는데
이정도일준 利精刀一俊
그 중에 날카롭고 예리한 칼 하나가 두드러지니
예상모택다 預相謨擇嗲
미리 서로 모의하여 고개 숙여 아부한다.
파곡도파도 把曲度破道
틀린 법도를 쥐고 도리를 해치니
계속나오내 械束那嗚耐
형틀과 결박에서 어찌 비명이 그치리오.
무당순실이 無當淳實爾
순박하고 진실한 자는 아무도 당할 수 없으니,
사년분탕질 赦撚分宕質
뒤틀린 본분과 방탕한 자질도 용서하며
대한민국은 對寒民國恩
빈한한 백성에게 나라의 은혜를 베풀어
제정사회다 諸丁士會多
모든 장정과 선비가 모여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