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교수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정창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일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에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상처받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 듯 인터뷰 내내 연신 싱글벙글 좋아 죽습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국가의 불행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의 기쁨을 만끽하네요"라며 "참 실망스럽고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윗터에 올린 다른 글에서는 김병준 교수에 충언을 드린다며 "오래 굶으면 변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 알아주면 말질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라며 "국무총리에 탐이 나도 그건 길이 아닙니다. 박근혜가 파놓은 무덤에 함께 들어가는 죽음의길입니다. 사는 길을 선택하십시오. 거절하세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신임 국무총리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에 김 신임 총리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밝게 웃으며 국무총리 내정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현안문제에 대해선 내일 따로 시간을 한번 더 만들겠다"면서 "(총리 권한 행사에 대해) 당연히 있겠죠. 자세한 것은 내일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의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개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김 내정자를 비롯해 이번 내각 인사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