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의 공동기도문과 설교문이 나왔다.
2009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공동설교문의 설교 제목은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자'이며 성경본문은 예레미야 29장 10∼13절, 베드로전서 1장 3∼4절, 요한복음 20장 26∼29절 등이다.
이 공동설교문은 전세계 경제위기 앞에 한국교회의 역할 그리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 등 생태 위기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호소했으며 그밖에도 한국사회 및 한국교회에 만연한 물질주의에 대한 경계심을 호소했다.
또 영적인 침체, 경제적 위기, 사회적 혼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으로 부활 신앙을 꼽으며 “위기와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 나라의 모든 백성들이 부활의 희망 가운데서 새 삶을 얻을 수 있도록, 우리가 바로 그 희망과 위로의 전령이 됩시다”라고도 했다. 설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합동)가 맡는다.
또 공동기도문에는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로 ▲ 부활과 생명나눔을 위한 기도(기하성 박성배 목사) ▲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예장합신 오덕교 목사) ▲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고신 이용호 목사) ▲ 세계와 지구를 위한 기도(합동정통 양병희 목사) 등이 있으며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이 낭독되기도 한다. 이 기도문은 NCCK측 김광준 신부와 한기총측 권순직 목사가 함께 낭독한다.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에는 전쟁 방지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며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 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작성한 것이다.
예년처럼 (주제해설, 공동설교, 예식문, 공동기도로 이어지는)초대교회 예배 양식을 토태로 예식을 만든 NCCK는 성만찬 순서를 포함시켰는데 이 성만찬 집례는 NCCK-한기총 양대 기구의 준비위원장인 조성기 목사와 이정익 목사가 맡는다.
이날 부활절예배에서 모아진 헌금은 가난한 이웃들과 공동체를 위해 사용키로 했으며 예배 후에는 노숙자들에게 부활절 달걀과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순서를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