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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 요인으로 기성 정치인의 고루함에 대해 반감을 느낀 국민들의 '행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BC 방송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저학력, 백인, 남성, 중노년층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특히 美백인 기독교인들의 지지도 한 몫을 했다. 클린턴 후보에 대한 반감이 강한 백인 기독교인의 표가 트럼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앞서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와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는 공동으로, 자신을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백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도 했었다.
당시 그 결과에 따르면, 백인 기독교인들은 후보의 신앙상태를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후보가 강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한 백인 기독교인은 49%였는데, 이는 지난 2011년 대선 당시 64%였던 것과 비교해 무려 15%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한 절반에 해당하는 49%가 '트럼프가 종교적이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연설시 기회만 되면 자신이 "기독교계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자신이 장로교 신자임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멀티캠퍼스 프리채플교회 담임이자 트럼프의 복음주의위원회 자문 역할을 맡아온 젠센 프랭클린 목사는 조지아주 게인즈빌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위원회와 최초로 가진 회의에서 10년 전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고백했다"고 했었다.
지난 6월 21일 벤 카슨 박사와 토니 퍼킨스 박사 등 보수·복음주의 지도자들 500여 명은 뉴욕시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비공개 회담에서도 역시 장로교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나는 기독교계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나는 살면서 아이들을 비롯해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그 중에서 복음적 기독교인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이곳에 선 것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하지만, 여러분이 정말 해야 할 일은 모든 이들이 한 특정 인물에게 투표하도록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지도자들은 기독교와 복음주의자들을 파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쟁자 클린턴 후보를 향해서는 "그의 종교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클린턴은 기독교를 파멸시키는 지도자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또 "클린턴의 당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