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박사모 #엘시티 문재인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루머의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16일 엘시티 의혹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지시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앞세워 '박사모'는 오는 19일 예정된 제4차 촛불집회에 맞서 맞불집회를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박 대통령을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박사모'가 엘시티 의혹에 문재인 전 대표를 엮으려고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트위터에 "십알단 부활하고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엘시티 문재인 실검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합니다. 문재인 대표 측은 형사고발 포함 강력히 대응하겠답니다. 증거들을 하나씩 잡아내야 합니다. 이참에 공작정치도 보내 버립시다"라고 밝혔다.
서 의원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 박사모 회원들은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연결돼서 검색어 순위 오르고 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달고 엘시티로 보수는 집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 측은 16일 "SNS에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형사 고발을 비롯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수사를 받아야 할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를 지시하고 있는 이 코미디 같은 현실은 하루 빨리 극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 의원의 주장에 강력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엘시티 비리 의혹은 부산 해운대에 최고 101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이영복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