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지난 6일 주일예배 설교 중 박근혜 대통령 동정론을 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개신교계 원로로 박 대통령과 회동 직전에 있었던 이 설교에서 김삼환 목사는 "5천만 민족 중에 가장 큰 상처를 받은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삼환 목사는 이날 '약한 자여 그는 예수 그리스도시로다'(고후12:5-10)는 제목의 설교에서 "대통령이 아빠도 비참하게 돌아가시고 엄마도 비참하게 돌아가셨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최태민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고 미신을 안 믿을 수 없고 위로해 주니까 그 외로운 상처를 누가 아는가. 그 아픈 마음을 누가 아는가. 형편이 그렇다. 여러분은 안 그러겠습니까. 울 때 눈물 닦아 주는 사람의 손을 잡기 마련이다. 태민이 손을 잡고 그 바라는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태민의 손은 "귀신의 손이었다"고 선을 그은 뒤 우리나라가 위기로부터 벗어나려면 "사람의 손을 잡지 말고 하나님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김삼환 목사는 ""3년 전부터 끊임없이 하던 말이 '위기'였다. 위기가 온 게 아니라 (이미) 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 나라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길은 하나다. 대통령이 예수 믿어야 한다. 믿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다. 하나님만이 도와주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