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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전 남편 정윤회(62) 씨가 칩거 중 끝내 입을 열고 최순실 사태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윤회씨는 월간중앙과의 전화통화로 언론에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정윤회씨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과 두터운 인연을 맺은 고 최태민씨의 전 사위로 한 때 비선실세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1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비선실세 문제는 자신과 무관하며 이혼 이후 최씨의 비선실세 문제를 두고 한때 자신이 모신 박근혜 대통령의 문제가 관련됐음을 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거취와 관련해 정윤회 씨는 "집 앞의 취재진이 와있어 못 들어가고 있다"며 "머리 식힐 곳에 있다"고 말해 칩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정윤회 씨는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좌방법을 두고 갈등을 벌였음을 밝혔다. 그는 "최씨와 이혼한 게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방법론에 대한 의견 차 때문"이라며 최씨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정말 오래전에 손 놓은 문제"라고 못밖았다.
비선실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혹을 두고는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한번 가지고 와라"라며 무고를 주장했다.
특히 자신의 전 아내인 최 씨를 두고 "(최씨의 도 넘는 행위가) 내가 있을 때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다"며 "지금처럼 잡음이 나오게 된 건 이혼 뒤 (최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의혹을 두고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밖에 없지 않나"라며 "어쩌겠나"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윤회 씨는 지난 1995년 최 씨와 결혼하였고 1998년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
또한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을 직접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