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김영한 문자메시지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일 김영한 전 수석의 휴대폰을 입수해 문자 메시지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그 중에는 세월호 사건과 직결되는 문자 메시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한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김성주조사관이 청문회 진행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게 있다고 면담요청 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제작진에게 아들의 휴대전화를 보여준 김 전 수석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그렇게 만든 것, 김기춘, 우병우, 박근혜다"라며 아들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후 김기춘, 우병우와 갈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영한 전 수석의 어머니는 또 "아들이 일을 그만두고 난 뒤 술을 엄청 많이 마셨는데 그게 급성 간암으로 되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아들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한 전 수석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당시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때만 해도 승승장구 했으나 불과 2년여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발단은 김영한 전 수석은 1월 '정윤회씨 국정 개입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이 사건은 김 전 수석이 현안보고를 위해 국회에 출석하라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해 '항명 파동'으로 불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