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최태민 #박근혜 #미르재단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일 저녁 방송한 프로그램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가 40년 전에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동일한 방식으로 기업으로부터 갹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개했다.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이건희 회장 등도 갹출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일 저녁 방송한 프로그램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가 40년 전에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과 동일한 방식으로 기업으로부터 갹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개했다. 원조 미르재단의 실체가 드러나 이른 바 평행이론 2탄 공개된 것이다.
JTBC 제작진은 이런 정황을 뒷받침하는 영상도 단독 발굴해 공개했다. 1975년 고 최태민(영세교 창시자)은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뒤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대한구국선교단은 다음해 대한구국봉사단으로 이름이 바뀐 1978년 새마음봉사단이 되었고, 박근혜 대통령이 총재에 취임했으며 최태민은 명예총재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1978년 박근혜 총재가 운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주는 영상을 입수, 공개했다.
운영위원 중에는 당시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과 이건희 삼성물산 부회장,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 사장 등 재계 총수들이 있었다.
JTBC가 공개한 중앙정보부의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봉사단은 운영비 명목으로 60여 명의 재벌 기업인들에게 1인당 찬조비 2천만~5천만 원씩을 받았다. 박근혜 총재와 최태민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방식과 유사하게 기업인으로부터 갹출을 감행했다.
최태민은 박근혜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을 등에 업고 기업 모금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근화보 운영기금 확보'에는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과 아남산업 김향수 회장, 한국화장품 임충헌 사장, 대농그룹 박용한 회장,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협찬 그룹사 명부로 기재돼 있다.
이 밖에도 당시 육영재단과 근화봉사단 등 박근혜 이사장과 관련된 11개 재단의 자금줄은 최태민이 관리했던 걸로 알려졌다.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라는 동일 인물을 매개로 40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방식으로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뜯어낸 것이다. 시차를 초월한 미르재단 기업 모금 활동 평행이론이 확인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도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차움병원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길라임의 '평행이론'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길라임 뜻과 박근혜 하야 여론 그리고 길라임의 대역 배우 분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꼭두각시 의혹, 길라임의 용문신과 미르재단 로고 등이 절묘하게 평행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