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세계교회협의회)가 오늘 2일부터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세계경제를 변화시킬 기회를 붙잡으라”고 전했다. 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27일 서면을 통해 G20 의장을 맡은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에게 이같이 전했다.
서면에서 코비아 총무는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또 ‘과격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하고 새로운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일의 앙겔라 마르켈 수상 등이 제안한 바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위한 세계 협약’ 마련에 찬성한다는 뜻을 전달하며 이에 관한 12개 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코비아 총무는 ‘정직’, ‘사회정의’ 같은 가치가 새로운 경제질서의 중심에 요구되며, 경제성장의 요인이 되는 ‘탐욕’을 억제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방법들로써만이 이번 경제위기의 도덕적, 윤리적 차원의 문제들이 참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비아 총무는 세계 경제위기 논의에 덧붙여, “세계적 빈곤과의 싸움, 식량위기,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역시 경제 대폭락에 빠진 기관들을 건져내는 것만큼이나 주목 받아야 할 이슈들이라는 것을 교회는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