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김용태 #남경필
22일 새누리당 비박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번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탈당이 새누리당 내홍 사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날 정두언 전 의원이 점친 정계 관련 발언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 내홍 사태에 대해 "이번 주가 고비"라고 했으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새 가슴"이라 탈당 러쉬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 내홍 사태의 열쇠는 이정현 대표가 쥐고 있음을 확인하며 "(이정현 대표가)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쪼개져야 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쪼개는 게 중요하지 않다"며 "탈당하지 않고 별도의 교섭단체를 만들어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새누리당원은 29명을 넘어섰다. 비상시국회의에 온 현역의원이 35명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교섭단체를 손십게 만들 수 있다. 국회법상 교섭단체는 국회에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면 설립 가능하다.
새누리당 의원의 탈당 러쉬에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결정적인 이유도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새누리당이 법통뿐만 아니라 약 1000억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어 남경필 도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탈당에도 의원들의 연쇄탈당이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지사는 당내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에서 이정현 당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통한 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해왔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탈당 후 진정한 보수의 중심을 세워 헌정질서 세우는데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