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블레스 프라이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에서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지내고, 다음날인 금요일에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즐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의 날이므로 이날만 손꼽아 기다린 쇼핑객들은 자신들의 소비 욕구를 채우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각종 쇼핑몰 앞에서 줄서기를 한다.
아마존 등을 통한 할인 행사도 있기에 미국인들 만이 아닌 외국인들의 소비도 이어지는데 때문에 아마존닷컴을 통한 직구에 관심을 가지는 한국인들도 상당하다.
그러나 단순히 쇼핑을 즐기는 것보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블레스 프라이데이(Bless Friday)'가 지난 2010년부터 미국에서 기독교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역대급 바겐 세일에 들떠 있기 보다 자신을 돌아보며 대림절, 즉 예수 탄신일을 대비하자는 의미에서다.
블레스 프라이데이의 창시자인 척크 폭스(Chuck Fox)씨는 "우리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망치고 있다. 어느 날 문득 블랙프라이데이를 섬기는 날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블레스 프라이데이는 당시 13세였던 폭스씨 아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름이다.
블레스 프라이데이는 쿠키를 선물하고 노숙자를 보살피는 날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부패하지 않는 음식과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한다.
폭스씨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상점이 문을 여는 시간보다 직원들이 훨씬 일찍 출근하므로 그들의 가족을 챙기지 못하는 날이 된다"며 "블레스프라이데이는 모두가 한 데 모여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에 영광을 돌리는 날이다. 크리스마스가 구원자에 관련한 날임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