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문재인 #엘시티 최순실
엘시티 연관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8일 민주당 대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시 나 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인들은 영향을 미칠만한 위치에 있어본 적이 없다"고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측근을 취재해 엘시티 의혹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을 추적하면서 최순실과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날 이영복 회장의 측근은 "이영복 회장은 겁이 되게 많다. 얼마나 겁이 많은 양반인데. 배짱 좋게 막 이렇게 하시는 분이 아니다. 이 분은 굉장히 계산이 빠르다. 단돈 100만원, 200만원도 계산이 빠르다. 의심도 많다"면서 "로비를 하는 사람들은 장부가 없을 수가 없다. 로비를 왜 하겠느냐. 이걸 내가 따기 위해서 이 사람한테 돈을 주는데 돈으로 엮인 관계가 무슨 믿음이 있겠느냐. 장부는 이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써놓는 게 아니고 내가 죽기 싫어서 겁이 나서 써놓는 거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어 "장부는 당연히 있다. 그 사람 성향상. 사돈에 팔촌에 누구한테 준 것까지 다 적어놓을 사람이다. 신발 구두 고치는 것까지 적어놓는다"고 상세한 설명을 더했다.
이 밖에 이 측근은 "2013년도에 이영복 회장이 검찰청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는다. 군인공제회 대출 받은 돈이 두 군데 건축회사 사무소 자금으로 들어가서 그걸 그대로 다 횡령했다고 해서 몇 차례 조사를 받았다. 근데 어떻게 해서 올해까지 괜찮았느냐는 거다. 수백억이 넘는데. 횡령 아니면 유용인데 그걸 덮었다. 뉴스 한 줄 안 나오고. 납득이 안 간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영복 회장한테 특혜를 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황교안 총리로 바뀐 뒤에 19일 만에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승인이 난다. 19일만에 처리됐다는 것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처리됐다는 것을 뜻한다. 영종도의 경우에도 10개월이 걸렸다. 그럼 2012년 반려됐을 때 냈던 것과 내용이 많이 달랐느냐.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제보자는 숨겨져 있던 VIP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 같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거 최순실이겠구나 그제서야 의문이 (퍼즐맞추듯이)맞춰졌다"고 했고 이영복 회장 측근 역시 "이번에 알았다. 최순실이겠구나. 지금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조사 받은 사람을 문제 없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세력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느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