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의원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정유섭 의원(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대통령 쉴드' 발언을 해 논란을 사고 있다. 정유섭 의원은 5일 최순실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의 청와대 기관보고에서 대통령에게 총체적 책임은 있으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며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주시면 박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고 주장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발언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날 정유섭 국회의원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참사 당시 세월호 유가족이 발을 동동 구르며 절규하던 그 시간에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고? 국가재난의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인줄 모르나? 당신은 사람인가? 물귀신인가? 제정신인가? 당신부터 의원직 사퇴하고 놀아라"고 맹비난했다.
네티즌들도 정유섭 의원에 맹비난을 가했다. "정유섭! 당신 여의도는 이번이 마지막이 되겠군"(ssb****) "3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침몰하는 배에서 죽어가든 말든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는 정유섭 의원님"(nalgu****) "정유섭 의원, 이런 자가 국회의원이라니...)(kwan****) 등의 의견을 남겼다.
그 와중에도 정유섭 의원의 "인사 문제"의 포커스에 발언의 취지를 이해해야 한다며 찬동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통령은 사람만 잘 임명하면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새누리당 정유섭) 일리 있는 말입니다. KBS 사장, MBC 이사장 등에 '똘마니'들을 임명해 놓으니 4년 내내 놀아도 별 문제 없었잖아요."(histo****)는 의견이 있었다. 책임을 물으려면 현장 책임자를 잘못 임명한 책임을 물어야지 대통령의 7시간에 책임을 묻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취지의 의견으로 보인다.
한편 정유섭 의원은 "박 대통령은 노셔도 된다"란 주장에 더해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되었느냐. 대통령이 관심 없으셔서 잘된 것이다. 김재익 수석이나 이런 사람들을 잘 임명해서 (경제가)된 것이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것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하는 것이다. 잘 임명만 하면 된다"는 논리를 펴며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책임을 박 대통령에게만 돌릴 수 없다는 취지의 물타기 발언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