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장 지진다 #이정현 장 지진다 약속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 직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발언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현재 정말 장을 지졌는지 또 약속을 이행하라는 차원의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 직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발언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현재 정말 장을 지졌는지 또 약속을 이행하라는 차원의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영화평론가 겸 기자인 허지웅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정현 장 지진다' 발언에 대해 풍자하는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합성사진으로 보이는 공개된 사진에서 이정현 대표는 뜨겁게 달구어진 가마 위에 자신의 장을 지지고 있다.
허지웅은 이 사진과 함께 "늘 말씀드리지만 승리의 경험은 중요합니다. 작은 승리를 해본 사람만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이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 특히 우리 세대의 시민들은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 이전 세대가 겨둔 작은 승리들, 그러나 승리를 거두고도 그 성과를 엉뚱한 자들에게 넘겨주었던 경험을 오래된 사진을 통해 보았을 뿐입니다"라고 적었다.
허지웅은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과하는 동안 광장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엉망으로 구겨진 시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토요일의 촛불로 다려 펴지는 일이 매주 반복되었습니다. 전과 같으면 내분과 소란으로 흐지부지될만한 상황에서도 광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책임감이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 직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발언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현재 정말 장을 지졌는지 또 약속을 이행하라는 차원의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사무실 앞에 빨간 냄비와 쌈장이 놓여 있는 모습.
아울러 허지웅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모든 광장 집회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빠지지 않을 생각입니다. 탄핵보다 훨씬 더 중요한, 특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지지와 열의가 명확해야만 특검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만 합니다. 어설픈 용서와 망각이 아니라, 정확하고 엄중한 처벌만이 이 작은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지웅은 "우리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놀라고, 참담해하고, 가슴을 쳤지만, 동시에 놀랍게도 최악의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겼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이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겼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존경하는 이정현 대표님 장 지지셔야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사무실 앞에 빨간 냄비와 쌈장이 놓여 있는 모습으로 출입문 옆에는 '국민의 명령이다. 장 지지자'라고 적힌 A4 용지가 붙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