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일)에 이집트의 카이로에 있는 성 베드로 콥트정교회 성당에서는 폭탄이 터져 25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두 건의 자폭 테러로 38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부상을 당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이 테러는 베식타스 보다포네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가 끝난 뒤에 저질러졌다.
10일(토)에는 나이지리아의 우요 시에 있는 레이너스 국제 바이블 교회에서 천정이 무너져 최소 160명이 사망했다. 당시 그 교회에서는 교회설립자를 주교로 서임하는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인파가 붐비었다. 많은 국민들은 공사 설계조차 타협하여 국민들을 위험에 빠트렸던 부패의 종식을 요구해왔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주말인데 비극과 암흑이 점증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예배를 드리러 모인 사람들은 품위, 안전, 숭엄의 장소에서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스포츠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은 폭력으로 손상되지 않는 동료의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말에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들은 정의로운 평화를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다방면에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상기시킨다: 개인, 정부, 단체들이 모두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믿음, 소망, 사랑으로 더 확고해진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무엇이 정의이며 무엇이 공의인지를 추구하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더 필요하게 되었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집트의 콥트 교회는 최근에 교직자들과 교인들이 살해되는 등 신앙 때문에 순교를 당하는 사례를 여러 번 경험했다. 오늘 벌어진 이 사건은 중동에서 기독교 공동체가 얼마나 취약한 지경에 놓여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이 지역에 산재한 신자들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WCC는 지난 주말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우리는 죄 없는 사람들과 가족들과 친구들을 잃은 분들께 애도를 보낸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wcc-general-secretary-mourns-lost-lives-calls-for-end-to-viol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