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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2년 전 정윤회 문건 파동 사태 때를 회고해 이목을 끌었다. 조한규 전 사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4차 정문회에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정윤회 문건 보도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간단한 소회를 밝히라는 말에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조한규 전 사장은 "2년 전 저희 세계일보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할 당시에 3인방을 비롯해서 비선실세들이 국정에 개입하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때 국가기강을 바로잡았다면 오늘 이런 불행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언론보도에 있어 외압 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조한규 전 사장은 "보도가 나간 직후에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에도 기록돼 있듯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고 바로 그날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 등 8명이 세계일보 조한규 사장, 황 편집국장, 한용걸 사회부장, 김준모, 조현일, 박연준 기자 등 6명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전 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청와대 특급 정보 8개에 대한 질문에는 "당시 2년 전에도 계속 취재 중이었는데 바로 28일날 고소가 들어오고 기자들을 30시간 이상 검찰에서 조사를 하기 때문에 특별취재팀이 계속 취재를 할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후속보도를 못했다. 만약에 해임되지 않고 사장으로 계속 연임했으면 반드시 그 진상을 밝혔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