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김경숙 #남궁곤 #이화여대 총학생회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이 국조 특위 위원의 집요한 추궁 끝에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과 관련한 학내 사태 발생 당시 경찰 병력 투입을 사실상 요청했음을 시인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이혜지 씨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최경희·김경숙·남궁곤 교수 등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이의 4차 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본 소감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화가 난다"라는 표현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혜지 씨는 "직접 하시는 말들을 보니까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도 사실로 밝혀진 내용들을 오히려 부정하거나 아니면 최경희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아직 최순실과의 만남이 한순간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걸 보면서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구나. 그리고 계속 그렇게 혐의를 부인하는 교수들한테 다시 한 번 실망하기도 하고 조금 화가 나기도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최경희 전 총장의 이대 본관 경찰 병력 투입 요청 사실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저희 이화여대 학생들뿐만 아니고 중앙도서관에서 밤을 새고 되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거기에 정유라 관련해서 학사 특혜, 입학 특혜를 다 주고 심지어는 학생들이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 내는 것조차 되게 기만하면서 되게 강경하게 투입했던 사람인데 다시 한 번 그런 어떻게 보면 되게 다 황당하고 분노가 많이 앞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학생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 꼬리 자르기 그만하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누가 꼬리이고 어디가 몸통이냐는 질문에 이혜지 씨는 "이사회 감사의 결과에는 개인적으로 한 거다, 이렇게 일축하고 실제로 오늘 그 청문회에서도 그러한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이화여대 학교 차원의 꼬리 자르기를 그만해라. 그리고 어떻게 어떤 커넥션이나 조직적인 연관도 없는데 2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를 수 있나 하는 의문에서 나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자회견문에 있는 정유라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에 대해 부연 설명을 요청하자 이혜지씨는 "그런 것까지 있을 수도 있겠고 정유라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개가 있어왔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정유라 비리 관련해서 제대로 해결되거나 그런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명확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앞으로 이런 비리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지적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