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김경숙 #남궁곤 #이화여대 총학생회
이화여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이혜지 씨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최경희·김경숙·남궁곤 교수 등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이의 4차 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본 소감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화가 난다"라는 표현으로 심경을 밝혔다.
이혜지 씨는 "직접 하시는 말들을 보니까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도 사실로 밝혀진 내용들을 오히려 부정하거나 아니면 최경희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아직 최순실과의 만남이 한순간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걸 보면서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구나. 그리고 계속 그렇게 혐의를 부인하는 교수들한테 다시 한 번 실망하기도 하고 조금 화가 나기도 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최경희 전 총장의 이대 본관 경찰 병력 투입 요청 사실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저희 이화여대 학생들뿐만 아니고 중앙도서관에서 밤을 새고 되게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거기에 정유라 관련해서 학사 특혜, 입학 특혜를 다 주고 심지어는 학생들이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어보겠다고 목소리 내는 것조차 되게 기만하면서 되게 강경하게 투입했던 사람인데 다시 한 번 그런 어떻게 보면 되게 다 황당하고 분노가 많이 앞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학생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 꼬리 자르기 그만하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누가 꼬리이고 어디가 몸통이냐는 질문에 이혜지 씨는 "이사회 감사의 결과에는 개인적으로 한 거다, 이렇게 일축하고 실제로 오늘 그 청문회에서도 그러한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이화여대 학교 차원의 꼬리 자르기를 그만해라. 그리고 어떻게 어떤 커넥션이나 조직적인 연관도 없는데 2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를 수 있나 하는 의문에서 나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자회견문에 있는 정유라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에 대해 부연 설명을 요청하자 이혜지씨는 "그런 것까지 있을 수도 있겠고 정유라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개가 있어왔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정유라 비리 관련해서 제대로 해결되거나 그런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명확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앞으로 이런 비리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지적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