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주진우 기자가 17일 밤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박근혜 대통령의 5촌간 살인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해 "만감히 교차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조폭, 국정원, 사이비 종교집단, 중국 삼합회에게도 쫓겨 봤다"면서 "하지만 이 살인사건 취재 때보다 무서운 적은 없었다. 쫓기고 또 쫓기고, 살인 협박도 예사로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주 기자는 시신 매장과 관련해 모 종교집단을 취재하던 중 살해 협박 위협을 당했다고도 전한 바 있다.
주진우 기자는 특히 "육영재단 폭력에 관여했던 한 조폭은 제게 손도끼를 지니고 다니라고 했다"며 "제 머리를 쇠망치로 노리고 있다면서"라고 전했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살해당한 분의 부인이 제 생명을 걱정할 정도였다"며 "그래도 보도했다. 기자니까"라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번에는 "조폭 대신 검사들에게 쫓겼다"고 했다. 주 기자는 "팩트에서 벗어난 게 하나도 없는데 이상한 살인사건을 이상하다고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주 기자는 "제게는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수갑차고 유치장에 끌려가고, 겨우겨우 무죄받았다"며 "지금도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건령 검사님 미국연수도 다녀 오시고, 승진해서 잘 지내시더군요"라고 비난했다.
또 주 기자는 "참 슬프다, 무죄인 사건을 무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 세금으로 월급받는 검사님들이 악의 편에 서서 저를 잡으려 한다는 사실이. 외국 언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언론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