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외교관 #칠레 외교관 성추행
▲칠레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 해당 외교관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칠레 외교관 박모 참사관의 성추행 동영상이 현지 시사고발프로그램에 의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추행 피해자들의 증언이 빗발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에 유학 중인 칠레 유학생에 의한 증언까지 나와 칠레 외교관 성추행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9일 JTBC '뉴스룸'은 칠레 외교관 박모 참사관에게 성적 피해를 당했다는 칠레 여학생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한국 초청으로 유학중인 칠레 여학생은 칠레 외교관 박 참사관에게 장학생 선발을 빌미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저희에게 한 명씩 문자가 왔다. (한국에 유학하는)여학생들에게. '오빠(박 참사관)를 안 보고 싶냐'고"라고 증언했다.
보도에 의하면, 현재 칠레에서 초청된 장학생은 총 26명으로 박 참사관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정부초청 장학생 선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돼 국내에서 학업중인 칠레 학생 26명이 칠레 외교관의 성범죄의 피해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칠레 외교관 박모 참사관의 성추행은 현지 시사고발프로그램의 함정 취재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동안 공공연히 떠돌던 그의 성추행 범죄가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칠레 방송사 채널13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사의 고발 프로그램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 자신의 덫에 걸리다)'에서 13세로 분장한 실제 20세 배우가 박 참사관과 만난 뒤 성추행을 당하면 장면을 몰래 담았다.
영상에 담긴 박 참사관은 "눈, 입술, 그리고 가슴이 좋다"면서 "너의 가슴에서 쉴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이 연기자를 안고 다리를 만지는가 하면 여학생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뽀뽀를 하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이후 프로그램 제작진이 등장해 함정취재였음을 밝히자 칠레 외교관 박모 참사관은 "제발 부탁한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