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동호 목사, "은퇴란 도둑심보 버리는 것..."

kimdongho
(Photo : ⓒ김동호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또 다시 은퇴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김 목사는 "요즘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곳에 보면 내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많이 돌아다닌다"면서 "많이 부끄럽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일반 세상 사람들은 다 그렇게 은퇴 하는데 그냥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일인데 목회자인 내가 그렇게 하려고 하니 그것을 훌륭하다 말한다"면서 "그만큼 교회가 뒤졌다는 뜻이다. 많이 뒤졌다는 뜻이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김 목사는 "그런데 더 부끄러운 일은 그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은퇴를 하는게 나도 힘들다는 것이다"라며 "기도하고 다짐하며 겨우 겨우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럽다. 많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목사는 지난 8월 은퇴 문제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피력해 여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목사는 "은퇴는 반납하는 것"이라며 "마치 내 것 처럼 누리고 사용하였던 모든 것을 깨끗이 반납하고 자연인으로 그냥 성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은퇴 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은퇴 목회자를 겨냥하는 듯 "그렇지 않으면 도둑놈이 된다"면서 "은퇴 후에도 그것을 누리고 소유하려는 것은 도둑심보다, 도둑놈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깨끗이 반납해야 한다"며 사무실, 자동차, 카드 그리고 심지어 "보이지 않는 명예와 권력까지 반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정확한 리턴이 없으면 그래서 도둑놈이 되면 하나님 나라로 돌아갈 수 없다. 들어갈 수 없다. 리턴할 수 없다"면서 "합당치 않은 욕심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