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혼전 임신이 죄냐'는 물음에 파이퍼 "죄 아냐"

john
(Photo : ⓒ존 파이퍼 목사 커뮤니티)
▲존 파이퍼 목사

'혼전 임신이 죄냐"는 물음에 보수주의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베들레헴 침례교회 원로 목회자이자 신학자인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블로그에 "한 여성으로부터 '목사님, 결혼 전 임신하는 것은 죄가 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운을 뗐다.

파이퍼 목사는 먼저 약혼 전 또는 약혼 이외에 임심을 한 경우에 있어서는 "여성의 죄가 될 수 있다"고 했으며, 강간일 경우에는 "상대방의 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남녀 둘이 원했다면 "두 사람에게 죄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으며 "여성을 잘 돌보아야 했던 남성이 여성을 상대로 죄었으며 여성은 의도적으로 이에 동참함으로써 죄를 지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파이퍼 목사는 '혼외정사를 통해 아이를 임신했을 경우 자궁 속 아이에게 죄가 있다고 할 수 있냐'는 이 여성의 질문에는 "아니"라고 분명히 답했다.

파이퍼 목사는 "모든 기독교인들과 교회는 '임신이 죄이기 때문이 아니라, 임신이 이전의 죄를 의미하기 때문에' 오명이 붙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한다"면서 "만약 강간의 경우와 같이 임신 이전의 죄가 없다면, 이는 교회에서 개별적으로 매우 세밀하고 부드럽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또 "여성이 경험하는 수치심은 반드시 현재의 임신이 아닌 이전의 죄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 죄는 용서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치심과 오명 모두 임신 이전의 죄와 연결을 시켜야지, 현재의 임신과 연결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