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황교안 대행
이재정 의원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오방끈·샤머니즘 문제 제기에 이은 2차전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정 의원은 황교안 대행의 말을 끊는 것은 기본이며 속사포 질문을 하며 황 대행을 쏘아 붙였다.
황 대행은 이재정 의원이 말을 끊자 중간 중간 답변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이재정 의원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질의를 이어가자 화를 삯이는 모습을 보였다. 황 대행은 특히 한 숨을 내쉬는가 하면 멍하니 이재정 의원을 응시하기도 했다.
이재정 의원은 황 대행의 직무범위를 문제 삼았다. 이재정 의원은 "권한대행의 직무범위는 현상 유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포괄적으로 헌법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행사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하자 황 권한대행은 "국정 안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이재정 의원은 "권한은 궐위시와 사고시에 따라 헌법학자들의 의견이 각각 다르다. 궐위와 관련해서 다수설은 '현상유지', 지금과 같은 사고시에는 현상유지를 해야 한다는 게 대부분의 견해"라고 지적했다.
설전이 오가던 중에는 시종일관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던 황 대행은 "중간에 말 끊지마"라고 반말을 했다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