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녹취록 #최태민
조순제 녹취록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순실씨의 선친 고 최태민씨 의붓아들 조순제 녹취록을 근거로 박근혜-최태민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주장을 해 관심을 모았다.
정두언 전 의원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순제 녹취록 대부분이 "최태민과 박근혜의 19금 내용이었다"면서 "그 녹취록 때문에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조순제 녹취록에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나 좋지 않은 내용이 있다"며 "대부분 19금에 해당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또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의)야동이 진짜 있는 거냐 없는 거냐"는 질문에는 "조순제씨가 스스로 녹취록을 남겼다. 재산 문제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대부분 얘기가 19금에 해당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두언 전 의원은 "녹취록을 만든 조순제는 박 대통령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며 "그 자체가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시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 때문에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고도 했다.
조순제 녹취록은 앞서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당시 방송된 녹취 파일에서 조순제는 "(구국 선교단 돈 관리는)최태민이 관리했고, 이를 박근혜가 시켰다. 돈 천지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 냈다"고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를 폭로했다.
조순제는 이어 "이러한 최태민의 횡포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증거를 내놓라 했는데 아무도 내놓지 못했다"며 "자료 내놨다가는 박근혜가 맞아죽고 그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박정희 대통령 하는거 보니 자기들이 다치니깐 박근혜 관련 사건은 다 피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