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호 고의침몰설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X 풀버전을 화질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그가 '세월X' 공개에 앞서 매체들과의 인터뷰한 내용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여러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추론을 거쳐 잠수함 충돌설로 제기했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세월호 고의 침몰설까지 열어두는 태도를 보였다.
자로는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세월X' 제작 관련 기획 의도를 밝히는 한편, 자신이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분석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주장했다.
자로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와 세월호 관련 레이더 영상 등을 근거로 조류의 흐름과 다른 괴물체가 세월호와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특히 이 괴물체가 조류의 속도보다 빠른 2노트 이상이며, 따라서 자체 동력을 가진 물체일 것으로 추정했다.
자로와 함께한 이화여자대학교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 역시 "레이더에 잡히려면 쇠붙이이고 상당한 크기여야한다. 그 정도라면 선박 정도가 될 수 있는데, 사실 잠수함밖에 생각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해 자로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자로는 또 지난 20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는 "침몰 원인을 숨기기 위해 구조가 안됐던 이유, 선체를 훼손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주장은 정부의 늑장대응, 나아가 고의 침몰설까지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