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는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고, 결혼생활을 하며 한 사람만 사랑한다는 언약은 진실로 굉장한 일이다. 그러나 결혼을 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 여겨 우울감을 느끼는 싱글 남녀도 있다.
또 개인의 성격과 가치관, 비전에 따라 멋진 경력을 쌓고 싶기도, 외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배우자를 맞이하고 싶기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일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므로, 결혼 상대자의 이상향을 구축하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특히 남편은 아내의 내조가 중요하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배우자감을 찾는 데 힘써야 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배우자가 갖춰야 할 면모를 파악하는 것은 본인과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불찰을 피할 수 있다"며 특히 남성을 위해 3가지를 조언했다.
잠언서 31장 30절은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전한다. 많은 남성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매력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성경은 이 두 가지 조건은 아내를 선택하는 데 있어 '잘못된 기준'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움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어떤 조건보다 외적인 아름다움에 끌려 결혼을 선택했다면, 세상에 수없이 많은 미인에게 마음을 빼앗겨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매력은 현혹당하기에 쉽다. 결혼 후 매력에 가려진 성격과 신념 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배우자와 갈등을 겪을 위험이 있다.
단순히 매력이나 아름다움이 결혼의 실패로 이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내면이 아름답고 성숙한 여성이라면, 외적인 조건이 어떻든 결혼생활은 원만할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외심이 있는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시편 31장 10~29절은 현숙한 여성을 얻기 위한 남성의 도덕성과 특징, 태도 등을 나열한다. 최고의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창세기 2장 18~22절과 24절에 의거해 하나님이 각 사람을 위해 돕는 배필을 지으신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결혼상대자도 사람이므로, 완벽한 성격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이브를 주셨지만, 이브는 절대적으로 완벽한 배우자가 아니라 아담에게 적합한 아내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상대는 '본인 맞춤형 반쪽'이라는 말이다.
결혼은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고 그의 뜻을 좇아 살기 위해 주어지므로, 아내는 남편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도록 끌어줘야 한다. 욥기서 2장 9절은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돼 있다. 남편의 삶에 하나님보다 우선되길 원하는 아내는 하나님께 기쁨이 되지 않을 것이다.